11/28 미 증시,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 중심으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11/28 미 증시,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 중심으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
미 증시는, 지표 부진에 따른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중심으로 하락. 특히 델(-12.25%)과 HP(-11.36%)실적에서 나온 기업들의 IT 지출 축소 언급에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업종 중심으로 하락 진행. 다만, 달러와 금리 하락은 중소형 종목군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하락 종목 대비 상승 종목이 더 많았던 하루. 약세 보이던 종목도 장 후반 낙폭 축소하며 마감(다우 -0.31%, 나스닥 -0.60%, S&P500 -0.38%, 러셀2000 +0.08%,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51%)
*변화 요인: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그리고 반도체, 소프트웨어 약세 요인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은 2.8%로 잠정치에서 변화가 없었음. 다만, 소비지출이 3.7%에서 3.5%로 감소. 10월 무역수지는 1087억 달러 적자에서 991억 달러 적자로 규모가 줄었지만 이는 수출이 전월 대비 3.2% 감소한 가운데 수입이 5.4%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 시카고 PMI도 44.2에서 40.2로 둔화. 내구재 주문도 전월 대비 0.4% 감소에서 0.2% 증가로 돌아섰지만, 핵심 자본재는 0.3%에서 0.2% 감소로 전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5만 건에서 21.3만 건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대부분 지표가 부진.
개인 소득은 0.3% 증가에서 0.6% 증가로 상승했지만, 소비 지출은 0.6%에서 0.4%로 둔화.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대비 2.10%에서 2.31%로 상승.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예상과 부합한 2.65%에서 2.80%로 상승. 전월 대비로는 0.27% 상승. 주택을 제외한 핵심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36% 상승. 시장 기반 핵심 PCE는 0.18% 상승했으며, 부분적으로 금융 서비스가 0.9% 상승한 것을 반영. 대체로 지표가 부진하고 물가는 견조한 모습. 다만, 연준의 12월 금리인하 기조를 바꿀 정도의 움직임은 아니라는 점에서 미국 국채 금리 하락
한편, 달러화의 약세가 확대. 지표결과와 유로화와 엔화의 강세가 뚜렷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 유로화는 ECB 위원이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하자 약세 포지션이 크게 감소. 이에 2022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던 유로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 엔화는 미-일 금리차 축소, 무역 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 그리고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 유입 가능성을 제기하며 12월 BOJ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 기대를 높인 점이(61%) 강세를 촉발.
주식시장의 하락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업종이 주도. 최근 전기 전자 제품 유통회사인 베스트바이(-0.35%)가 부진한 실적과 함께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며 델(-12.25%)이 AI서버에 의한 견조한 실적에도 다음분기 전망을 하향 조정. 특히 AI 서버 수요는 좋아 보이지만, 대규모 고객이 단기적으로 IT 지출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는 주장, 소비자 부문은 예상보다 약하다는 언급 등은 HP(-11.36%)의 발표와 비슷. 이에 반도체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부각. 더 나아가 기업들의 IT지출 축소는 소프트웨어 업종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결국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 등에도 일부 기업 실적에서 촉발된 내용에 매물이 출회 됐다고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