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 다우 -0.0%, S&P500 +0.7%, 나스닥 +1.5%
- 테슬라 +2.9%, 엔비디아 +2.3%, 애플 2.2%, 트럼프 미디어 -23.0%
- 미 10년물 금리 4.3%대(-2.3%), 달러 인덱스 104.2pt(-0.7%)
1.
미국 증시는 트럼프 미디어가 22%대 급락하고, 10년물 금리와 달러도 하락하는 등 트럼프 트레이드가 일부 되돌림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나스닥은 테슬라, 엔비디아 등 기존 주도주들이 잘 가면서 1%대 상승세로 마감했네요.
미국 대선과 함께 대형 이벤트였던 11월 FOMC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금리는 25bp 인하했고, 향후 데이터에 따라 금리가 결정될 것이라는 기본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2.
사실 시장의 관심은 다른 쪽에 있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이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었습니다.
역시나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는데,
파월 의장은 트럼프가 사퇴 요구를 할 시 그만두지 않을 것이며, 연준 의장을 해고하는 것은 법적으로 허용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하는 등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추구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하는 내년부터 매번 FOMC 때마다 정치 노이즈가 생성될 수 있음에 대비를 해야할 듯 합니다.
다만, 파월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지적했듯이,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윤곽이 드러나서 인플레이션 등 실제 데이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내년 하반기부터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경제 현상이나 특정 이벤트를 선반영하려는 주식시장의 습성을 고려하더라도, 현 시점에서 트럼프와 연준의 관계를 둘러싼 노이즈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3.
이처럼 11월 FOMC는 약간의 고민만 남겼을 뿐, 전반적으로 무난했던 거 같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심화되고 있던 트럼프 트레이드(미국 증시 강세, 한국 증시 약세, 달러 강세, 금리 상승 등)도 차주부터는 일단락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는 코스피, 코스닥 등 국내 증시의 분위기 호전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인데,
가격 측면에서도 어지간한 악재를 상당부분 반영해온 만큼, 본격적인 추세 반전은 조기에 기대하기 어려워도 다른 나라 증시와 부분적인 키맞추기는 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11월 FOMC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과 데이터는 바로 위에 공유해 드린 “이슈분석”자료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3분기 실적시즌도, 미국 대선도, 11월 FOMC도 지난 1~2주도안에 걸쳐 치러졌던 대형 이벤트들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며, 저희를 편하게 놔두지 않는게 주식시장이기는 합니다.
<요약>
- 11월 FOMC에서 화두는 금리 결정보다는 트럼프 당선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얼마 만큼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가늠해보는 것이었음.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사퇴 요구 시 응할 생각이 없다며 독립성을 강조했지만, 트럼프 2기가 본격 출범하는 내년부터는 매번 FOMC때 정치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
- FOMC와 미국 대선이라는 최대 이벤트가 끝나면서,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 그간의 트레이드 움직임이 되돌림 될 것으로 판단
- 여타 증시 대비 계속 소외현상이 심했던 코스피가 본격적인 추세 반전을 당장에 꾀하긴 어렵지만, 이 같은 되돌림 및 외국인 순매도 강도 약화 등을 통해 연말까지 부분적인 키맞추기가 나타날 전망
- 대선 이후 정세 변화에 대비한 포트(AI, 바이오, 방산 등)을 구축하는 것은 적절. 동시에 단기적인 대응 관점에서는 실망감이 더 컸던 이번 3분기 실적시즌을 치르는 와중에도, 이익 모멘텀이 오히려 개선되고 있는 유틸리티, 조선, 증권, 화장품과 같은 업종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