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1월 8일)
1. 국내 30대 건설사 중 지난해 3분기 기준 11개 업체의 부채비율이 위험 수준인 20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건설업계 부도 공포가 다시 시작됐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미분양 증가와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 공사비 급등, 수주 가뭄 등으로 실적 개선이 앞으로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접수된 전국 법인 파산신청도 1745건으로 2023년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2. 매일경제가 국민 대통합을 주제로 시민 100명을 인터뷰한 결과 중도 완층 지대가 넓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대립이 일상이 된 현실에서 혐오와 갈등을 줄이고 사회 안정을 위해 회색지대가 넓어져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에서 혐오와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처럼 갈등을 줄이고 사회 활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비쳤습니다.
3. 정부가 설 연휴 직전 평일인 이달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수가 부진한 와중에 비상계엄 사태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까지 겹치며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 방안을 두고 관계 부처와 시민사회 등에서 의견을 취합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 더불어민주당이 원전 4기 건설 계획이 담긴 전력수급기본계획 보고 일정을 미루자 정부가 1기를 줄이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38년으로 예정됐던 대형 원전 1기 건설 계획을 유보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11차 전기본 조정안을 마련했습니다. 줄어든 원전 1기만큼의 발전량은 태양광 발전량을 2.4기가와트 확대해 채우겠다는 구상입니다.
5.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시장 진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6일 미국에서 열린 CES 2025 전야 기조연설에서 도요타와 차세대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영상 데이터를 학습하는 인공지능 모델인 ‘코스모스’도 공개하면서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역대 최고가인 149.43달러를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