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중국 증시 흔들 [Asia오전]

11일 주요 아시아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 조치 이후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타고 있다. 일본 증시는 건국기념일로 휴장했다.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6% 하락한 3316.83에서, 홍콩 항셍지수는 0.59% 떨어진 2만1395.73에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항셍지수가 최근 4개월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알루미늄 25% 관세 조치로 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SCMP는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위험이 우려되는 무역전쟁이 격화됨에 따라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가 인플레이션을 고착화해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늦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 보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지리자동차가 오전 장에서 10.05% 급락했다. BYD가 전 차종에 자율주행 보조기능을 무료로 도입한다는 소식에 다른 자동차 주가가 영향받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현지시간 12시12분 기준 0.39% 상승한 2만3342.37에 거래 중이다. 간밤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상승 마감하는 등 뉴욕증시에서 강세가 나타난 덕분으로 보인다. 가권지수는 뉴욕증시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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