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전일 Tesla가 약 22% 상승 마감했습니다. 개별 기업에 대한 얘기는 이미 언급했듯이 마진 반등에 따른 충분히 좋은 결과였습니다. 지금 이 피드에서는 시장 전체적인 흐름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알다시피 최근 몇 년간 소수의 메가캡(M7) 종목들이 지수 전체 시가총액의 1/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시장 집중도를 보여 왔습니다.
M7에만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견고한 매출과 높은 마진을 긴 기간 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죠. 이게 멀티플로 반영되는 겁니다.
그러나 '향후 10년 동안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일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이 위험에 대한 할인도 충분히 동반돼야 합니다.
실제로 지난 40년 동안 매출이 20% 이상 꾸준히 증가한 S&P 500 기업의 비율은 10년 후 급격히 감소했으며, 50% 이상 영업마진을 지속적으로 유지한 기업도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M7이 거품이냐? 라는 의문이 생길텐데 그 의도로 말한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높은 시장 집중도에 따른 댓가를 치뤄야 한다는 뜻이죠
저는 이 댓가가 할인이라는 부정적 요인이 아닌 다른 종목으로 전가되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어제 20%나 급등한 TSLA 라고 생각합니다.
시장 집중도를 결정하는 견고한 매출 성장 + 지속적인 마진 상승이란 요인 중에서 후자가 부족했던 TSLA가 이제 두 조건을 모두 갖추게 된 것이죠. 물론 마진이 지속가능한지 매분기 어닝시즌마다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정리하면, TSLA처럼 두 요인을 갖추게 되는 기업은 높은 시장 집중도 및 고멀티플을 정당화시킬만큼 강력한 모멘텀을 보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즉, 오늘날 시장 역학에서는 자금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종목의 추세추종 전략이 매우 유효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