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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 쇼크', 이럴거면 왜 '국장'을 탈출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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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2025.01.13 추천 0 조회수 26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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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 쇼크', 이럴거면 왜 '국장'을 탈출했을까

기껏 떠난 미장에서 고배율 레버리지·테마주 투자…결국 거액 손실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이탈하는 '국장 엑소더스' 현상이 한창이다. 지난해말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채권 보관금액은 1587억 달러(약 232조 원)를 기록했다. 전년말 대비 52.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소위 '서학개미'들은 국장 이탈의 이유로 증시의 후진성을 꼽는다. 실제로 쪼개기 상장, 꼼수 블록딜 등 주주권리 훼손으로 인한 주가 폭락을 보면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십분 이해된다.

그러나 요즘에는 상장사뿐 아니라 투자자들 역시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박'을 노린 테마주 투자나 도박 같은 고배율 레버리지 투자에 나섰다 큰 손실을 보는 일부 서학개미들 때문이다.

최근 '아이온큐 쇼크'가 대표적 사례다.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 5위(1월 7일 기준)는 '아이온큐'(30.9억 달러·약 4조 5086억 원)라는 미국 양자컴퓨터 스타트업이다. 아이온큐 전체 시총의 3분의 1을 한국 투자자들이 들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양자컴퓨터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구글(알파벳)과 IBM보다 매년 적자를 보는 스타트업에 주목했다. 이는 현재는 이탈한 아이온큐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 한국인(김정상 듀크대 교수)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테마주 투자의 결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유용한 양자컴퓨터의 등장까지 적어도 20년은 걸릴 것'이라는 발언 한마디에 하루 만에 아이온큐에 들어있던 서학개미의 투자금 약 12억 달러(1조 7600억 원)가 증발했다. 양자컴퓨터 분야 선두주자인 알파벳(-0.67%)과 IBM(-0.35%)의 주가는 큰 변동이 없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아이온큐 사태에서는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도 드러났다. 서학개미 중에는 영국 런던거래소에 상장된 아이온큐 3배 레버리지 지수추종상품을 찾아 투자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해당 상품은 국내 투자자의 일일 거래량이 3189만~6806만 주에 달할 정도로 거래가 활발했으나, 아이온큐가 하루 만에 39.00% 이상 하락하자 결국 상장폐지돼 투자금은 휴지 조각이 됐다. 하루에 33.3% 이상 하락하면 청산되는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미국에서도 그 위험성 때문에 신규출시가 금지된 파생상품이다.

아이온큐 외에도 해외 투자 증가와 함께 국내에서는 쉽게 손대기 어려운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 투자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주식 거래대금(매수+매도) 10위권내 상품 10개 중 4개가 '3배 레버리지',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등 고위험 ETF였다.

기껏 가치투자·지수 추종만으로도 수익을 볼 수 있는 선진 증시에 투자한다면서, 무분별한 투자행태를 보인다면 '국장 탈출'의 의미는 퇴색할 수밖에 없다. 해외 투자 손실은 고스란히 외화 유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더 질이 나쁘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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