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레벨 다운의 불안에서 벗어나는 구간"
[12/23,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코스피, 레벨 다운의 불안에서 벗어나는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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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12월 FOMC 쇼크 여진에도, 장 중반 이후 PCE 물가 안도감, 연방정부 셧다운 해소 기대감에 무게 중심이 실림에 따라 1%대 반등에 성공(다우 +1.2%, S&P500 +1.1%, 나스닥 +1.0%).
b. 미국 증시의 조정에 연동되서 지난 금요일 급락했던 국내 증시 입장에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반등이 주중 주가 회복력을 부여할 것
c. 이번주 국내 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장, 배당락 이벤트 등을 치러야 하지만, 저가 매수 유인 지속, 달러/원 환율 급등세 진정 등으로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을 보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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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크리스마스 휴장 여파, 배당락 이벤트 등에 따른 일시적인 거래 부진 및 지수 변동에도, 2) 낙폭 과대 인식 재확산, 3)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의 급반등 효과, 4) 미국 11월 내구재 주문 및 한국 12월 수출(~20일) 등을 반영하면서 저점을 다시 높여갈 전망(코스피 예상 레인지 2,370~2,520pt).
1.
20일(금) 미국 증시는 12월 FOMC 여진 및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로 장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장 중반 이후 PCE 물가 안도감, 연방정부 셧다운 해소 기대감에 무게 중심이 실림에 따라 급 반등에 나서면서 1%대 상승 마감(다우 +1.2%, S&P500 +1.1%, 나스닥 +1.0%).
지난 12월 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받아들여졌던 배경은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감 후퇴에서 기인.
이는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달러 강세 등을 유발하면서 미국, 한국 등 주요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해왔던 상황.
그러나 연준의 의사결정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에, 11월 PCE 물가가 헤드라인(YoY, 2.4% vs 컨센 2.5%), 코어(YoY, 2.8% vs 컨센 2.9%) 모두 예상보다 높지 않게 나왔다는 점이 안도 요인으로 작용.
2.
연방정부 예산안 합의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 ‘76년 이후 약 20차례 발생했던 연방정부 셧다운이 증시에 미치는 주가 충격이나 지속성은 극히 제한적이었다는 게 정설이기는 했음.
그렇지만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 증시가 취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단기적인 증시 노이즈를 확대시킬 수 있었기 때문
(실제로 미국 현지시간 21일에 미 의회에서 내년 3월까지 운영자금을 쓸 수 있는 임시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셧다운 우려는 소멸된 상태).
3.
올해 하반기 이후 미국 증시가 상승장을 누리는 과정에서 한국 증시가 탈 동조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미국 증시에 국내 증시가 연동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왔던 실정.
그러나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대장주 역할을 수행해왔던 미국 증시가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 입장에서도 안도 요인이 될 것.
이를 감안 시 지난 금요일 외국인의 집중적인 투매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에 주가 회복력이 재차 생성될 것으로 판단.
4.
이번주에 주요국 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장 및 차주 폐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수 있음.
국내에서는 26일 배당기준일(배당을 마지막으로 받을 수 있는 날로 배당주 중심의 수급 집중이 발생되는 경향), 27일 배당락 일정을 소화하면서 일시적인 수급 및 주가 변동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는 함.
다만, 이 같은 연말 거래 부진 및 배당락 이벤트는 단기 영향력만 행사하는 재료가 될 뿐, 현 시점에서는 매크로 및 밸류에이션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타당.
결과적으로, 12월 FOMC 여진은 잔재해 있겠지만 이미 주가 상 상당부분 그 충격을 소화함에 따라 내성이 생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또 주중 달러/원 환율 급등세도 진정될 여지가 있어 보임. 저가 매수 유인도 여전히 높은 만큼, 이번주 국내 증시는 휴장 및 배당락 이벤트 발 수급 변동성에도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이 베이스 경로가 될 것으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