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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US CPI 해석

외식가격이 급등해 식품가격을 크게 상승시켰으나, 에너지 가격이 하락폭을 강화해 헤드라인이 튀지 않았음

서비스 PMI에서도 드러나지만 레스토랑 업체들이 계속 급등하고 있는 투입비용(ex. 인건비)을 소비자물가로 대거 전가하는 시기가 9월이었고 이것이 CPI 지표에서 드러난 셈

에너지 항목에서는 항공유가 가장 큰 폭(-6.04%)으로 하락했고, 가솔린 또한 -4%를 기록. 참고로 전기/가스 요금이 플러스로 전환했음 (각각 0.65%, 0.66%). 유틸리티 업체의 가격전가가 이제 막 시동이 걸린 것인지 앞으로 지켜봐야 함

상품 가격은 지표 내 비중이 큰 의류 및 차량 가격의 상승에 의해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 특히, 타이어 등 차량부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차량 수리비용이 올라가 중고차가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음

이외 주목할 만한 세부항목을 보면,
■ 의약품 : -0.20% → -0.75%
■ 컴퓨터 : -0.38% → -1.08%
■ 스마트폰 : -1.37% → -0.74%
■ 화장품 : 0.44% → 0.15%

서비스의 경우 주거비가 둔화된 것은 긍정적. 이전에도 뉴욕 등 대도시 표본에서 주택가격이 과도하게 잡혀 OER이 위로 크게 튄 적이 있었음. 지난 달의 서프라이즈는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였다고 보며, 결과적으로 이번 달에 정상으로 돌아옴

그러나 주거비를 제외한 슈퍼코어 CPI가 0.08% → 0.39%로 급등한 점은 우려스러움. 이 중에서도 PCE로 꽂히지 않는 항목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의료비. 항공료 및 자동차보험료가 해당

■ 의료비 (비중 6.5%) : -0.09% → 0.66%
■ 항공료 (비중 0.7%) : 3.86% → 3.16%
■ 자동차보험료 (비중 3.0%) : 0.56% → 1.19%

위 결과를 보면 의료비 및 자동차보험료가 상승함으로써 슈퍼코어 CPI를 과장되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음 (실제로 의료비를 제외한 서비스 가격은 0.40% → 0.32%로 하락)

결과적으로 이번 코어의 예상치 상회는 PCE에 꽂히지 않는 항목에 의한 것이므로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됐다는 내러티브를 형성하기는 어려움. 현재 인하 프라이싱은 51bp 수준으로 지표 전과 별반 차이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