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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를 통해 시장을 보는데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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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호
2024.10.01 추천 1 조회수 11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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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학은 국가 전체의 경제적 움직임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GDP를 중심으로, 물가지수, 고용지표, 수출과 수입, 그리고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모두 거시경제지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제일 예측하기도 해석하기도 어려운 것이 주식시장입니다. 교과서적인 해석에만 집중하다 보면 현실과 멀어지기도 쉽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용지표와 주식시장의 관계를 설명하려고 합니다. 이 글에서 앞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올라간다 떨어진다 이런 것을 예측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2022년부터 일어나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의 변화를 통해 거시경제지표들이 어떻게 서로 연관되어 있고 그 중에서 특히 고용지표가 경제 전반과 주식시장에 주는 여러 가지 영향을 읽으면, 주식시장의 원리도 거시경제의 원리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예측과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심리가 주가를 움직인다

일단 개별 기업 주식의 가격은 기본적으로 비싼 가격에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오르게 됩니다. 해당 기업이 전망이 밝거나 실적이 좋으면 사람들이 그 기업을 믿고 더 높은 가격 상승을 기대하면서 주식을 더 비싼 가격에 구입하고, 그러면서 가격이 오릅니다.

전체 주가지수의 움직임도 비슷합니다.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아져서 기업 활동이 활발해지리라는 믿음이 형성되면 주식을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전체 주가지수가 오릅니다. 때로는 잘못된 정보를 사람들이 믿거나 주가조작 목적으로 대규모 매수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전체 주가지수에 그런 일은 발생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주가지수 움직임에 있어서도 사람들의 경제 동향에 대한 기대와 예상이 큰 영향을 줍니다. 보통 경제가 좋아지면 주식이 오르지만, 주식거래로 이익을 내려면 뒤늦게 주식을 구입해서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경제가 좋아질 낌새만 보이면 바로 주식을 구입하고, 좀 더 확실하게 경제가 좋아져서 주식이 더 올랐을 때 팔아야 합니다. 이 부분 때문에 주가지수는 경제지표보다 빠르게 움직이며, 동시에 변동성도 높아집니다.

 

이러한 기대를 염두에 두고, 생각해 봅시다. 먼저 GDP가 높아지고 기업의 생산활동이 활발해지면 주가지수는 오릅니다. 반면, 이자율이 오르면 돈을 빌려서 주식을 투자하기는 어려워지지만 은행에서 주는 이자는 높아지기에,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주가지수가 떨어집니다.

이 때 이자율은 중앙은행이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앙은행은 경제의 안정적 성장, 금융시장의 안정, 인플레이션 관리 등 여러 목표를 갖고 있기에 중앙은행은 주가지수만 보고 움직일 수 없습니다. 문제는 2022년부터 인플레이션이 대단히 심해졌다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누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게 되었고 금리를 높였습니다.

 

고용지표가 좋다는 것의 의미

이제 고용지표를 봅시다. 고용지표가 좋다는 것은 취직한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기업이 사람을 많이 필요로 하고 생산을 활발히 한다, 즉 경제가 좋아졌다는 것이죠.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 좋은 고용지표는 경제에 청신호. 주가지수에 청신호입니다. 원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취직한 사람이 많아지면 기업은 그만큼 노동자에게 지불해야 할 비용도 많아집니다. 임금인상 요인이 생기는 것이죠. 그리고 이 경우 임금인상 요인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압력이 되기 쉽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높이게 되고, 그러면 이것은 주가지수에 악재가 됩니다.

자, 이처럼 같은 고용지표의 변화가, 인플레이션이 심한 경제환경인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주식시장에 반대의 영향을 줍니다. 인플레이션은 80년대 이후에는 비교적 안정되기 시작하여 30년간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그다지 심한 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고, 그 결과 고금리 시대가 되었고, 그 결과 좋은 고용지표가 주식시장에 악재가 되는 현상이 일어난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의 원인 자체는 다양합니다. 정부가 돈을 너무 많이 쓰거나 불필요하게 돈을 많이 찍어내서 생기기도 하고, 전세계적인 공급망 교란, 전쟁,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도 원인이 됩니다. 임금인상이 현재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의 주요한 원인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고용시장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경로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중앙은행도 주식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실업률과 고용률은 다르다

그런데 고용지표는 조금 복잡합니다. 특히 실업률과 고용률을 구분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고용 상태는 세 가지로 분류합니다. 하나는 취업한 사람, 두번째는 일을 하려고 하는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 세번째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일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학생, 가정주부, 은퇴자, 쉬는 사람은 모두 세번째 항목, 비경제활동인구로 포함됩니다.

 

 

이 중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반면 고용률은 성인인구 중에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죠. 즉 비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이 실업률과는 별로 상관이 없고, 반면 고용률과는 관련이 높습니다.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자체는 실업률에 미치는 영향은 낮지만, 고용률은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 고용지표가 좋다고 하면 실업률이 감소하고 고용률 혹은 일자리 숫자가 늘어난 것을 의미하지만, 때로는 이 둘이 다르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사실 고용지표 자체가 연령대와 젠더 구분에 따라 입체적으로 움직이기에 해석에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실업률과 고용률은 주의해서 구분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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